물티슈 유해성 논란…소셜커머스도 긴장

몽드드 등 판매 일시중단 및 환불조치

일반입력 :2014/09/01 17:03    수정: 2014/09/01 17:27

유해성 논란으로 물티슈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부 언론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물질이 들어간 물티슈의 경우 딜을 일시 중단하고, 미사용 제품의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환불조치를 하고 있는 것.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언론은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물티슈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성분이 인체에 해롭고 잘못 사용할 경우 흥분과 발작을 초래하고, 호흡근육 마비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몽드드와 호수의나라 측은 “근거없이 떠도는 미확인 정보”라는 반박의 입장을 표했다.

특히 몽드드의 경우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은 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된 국제화장품 규격 사전인 ICID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 원료”라고 못 박은 뒤, 환불을 요청하면 사용하지 않은 제품에 한해 반품해주겠다고 밝혔다. 호수의나라의 경우는 ‘순둥이 물티슈’ 제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을 빼고, 100% 식품첨가물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의 유해성 여부에 식약처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티몬·위메프·쿠팡 등 소셜커머스 3사는 일단 논란이 된 물티슈에 한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티몬은 지난 달 30일 몽드드 판매를 일시중단하고, 유해물질 검출건과 관련한 사실 확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본딜의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또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해 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브라운 제품 역시 판매를 중단하고 환불 조치에 들어간 상태다.

티몬 관계자는 모든 판매 중인 물티슈 의 성분을 조사 중이며,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의 경우 판매중단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의 경우 호수의나라 등 문제가 될만한 업체들의 판매를 중단 시킨 상태라고 알렸다. 식약처에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언론에서 언급된 물티슈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 회사는 물티슈 업체로부터 성분을 받아 100% 공개할 계획임을 밝혔다. 성분표를 받는대로 모든 성분을 공개하고, 과거 판매된 제품 중 논란이 됐던 물티슈의 경우 구입 시기에 상관없이(미사용 제품의 경우) 모두 환불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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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현재 판매 중인 물티슈 중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없다고 자신했다. 물티슈 판매처로부터 성분을 받아본 결과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없었다는 얘기였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해성 여부를 식약처가 밝히기 전까지 논란이 되는 물티슈는 판매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호수의나라 등 언론을 통해 논란이 된 물티슈의 경우 이미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