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올해 PC 출하량 전년대비 3.7%↓"

일반입력 :2014/08/28 18:36

조사업체 IDC가 최근 예측한 세계 PC 출하량 감소세를 좀 더 낙관적으로 정정해 내놨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씨넷은 올해 세계 PC 출하량이 3억1천500만대를 기록한 전년대비 3.7% 감소한 3억300만대에 그칠 것이란 IDC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당초 IDC는 지난 6월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대비 6% 감소해 2억9천63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9.8%를 기록한 2013년 PC 출하량 감소율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심각한 하락세였다.

IDC는 2개월 전의 예상치를 수정해 내놓은 배경으로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지원 중단 정책을 꼽았다.

세계 PC 시장 흐름은 여전히 기업들의 지출에 좌우되고 있는데, MS가 당시 중단한 윈도XP 기반 PC를 교체하는 업그레이드 수요와 교육 부문에서 태블릿 대신 증가한 크롬북 구매 수요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제이 추 IDC 선임(senior)연구원은 윈도8.1 위드 빙과 같은 PC가격 인하 정책이 일부 영역의 PC 출하량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많은 모바일 PC 트렌드와 결합해 시장이 가격에 초점을 맞춰 빠른 혁신 주기를 맞고 있다며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PC 분야가 가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희박할 전망이고 사용자들은 PC를 여러 컴퓨팅 기기중 하나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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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씨넷은 PC 수요가 내년 봄 출시될 '윈도9(쓰레시홀드)' 운영체제 출시를 통해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따. 하지만 IDC는 그 새로운 운영체제의 영향을 측정하기는 윈도8 출시를 통한 이점에 대해 파악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경고했다.

IDC가 올해 PC 출하량에 대한 부정적 관측을 다소 완화하긴 했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시장 흐름이 반등할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은 유지했다. 그에 따르면 세계 PC 출하량은 오는 2018년까지 2억9천100만대 규모로 향후 4년간 점차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