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IFA 앞두고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

유럽 시장 콘텐츠 확보에 특히 주력

일반입력 :2014/08/28 10:26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주 개최될 IFA2014를 앞두고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 계획을 28일 밝혔다.

우선 오는 10월에는 자사 TV를 통해 아마존 UHD VOD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 6월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 UHD VOD 서비스를 유럽으로 확대하고 맥스돔, 우아키, 칠리 등 유럽 현지 콘텐츠 파트너와 협력해 다양한 UHD 콘텐츠를 확보해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UHD 콘텐츠 확보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와 협력해 '비엔나 오페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계 3대 테너 가수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주연한 오페라 '나부코'를 스트리밍 방송으로 제공했다. 올 연말에는 해당 앱을 통해 오페라 '박쥐'를 비롯한 10편의 공연을 UHD 화질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포르투갈 국영방송(RTP), 포르투갈 텔레콤(PT)과 협력해 UHD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월드컵 평가전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도 했다. 해당 중계 방송은 별도 셋톱박스 없이 삼성 커브드 UHD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스포츠 UHD 리얼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으로 주목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UHD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배포 솔루션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 20세기 폭스, 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가 설립한 컨소시엄 SCSA(Secure Content Storage Association)에서 프리미엄 디지털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표준 규격을 함께 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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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초고화질 콘텐츠를 SCSA 표준 기반의 다운로드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부사장은 UHD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은 필연적이라며 삼성 커브드 UHD TV가 선사하는 궁극의 디테일과 몰입감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다채로운 UHD 콘텐츠를 만나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