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 헬스 위해 보험사와도 손 잡았다

일반입력 :2014/08/24 13:17    수정: 2014/08/24 13:54

김다정 기자

미국 지디넷은 애플이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올해 연말까지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미국 주요 보험회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자신들이 개발한 건강관리 앱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가 다루는 정보를 보험업체가 보유한 정보와 연동시키고, 보험회사들의 보험 관리 정책에 포함시킬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 동안 미국 주요 건강보험 업체에 사업 제안을 추진해왔고 현재 주요 업체인 유나이티드헬스와 휴마나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두 업체는 현재 애플이 만들 건강관리 앱을 탑재한 웨어러블을 회사 보험 정책에 넣어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보험정보관리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디넷은 애플의 이런 시도가 앞으로 기업들의 직원 건강보험 정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에 들어가는 건강보험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이 스마트 헬스 케어 제품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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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회사 BP의 경우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핏비트(fitbit) 제품 2만5천개를 구입했다. BP는 직원들이 핏비트를 통해 칼로리 소비, 수면시간, 심장박동 등과 같은 신체활동정도와 걷기 등의 운동정도를 측정해 수집 저장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회사가 정한 건강 기준표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비용 포인트를 제공한다.

애플이 건강보험회사들과 연계해 건강관리정보를 보험정책과 연계시킨다면 앞으로 다른 기업들에도 애플의 건강관리 앱 기반 웨어러블을 통해 BP와 같은 직원 건강보험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