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5년만에 피파 우승 '왕의 귀환'

일반입력 :2014/08/18 18:23    수정: 2014/08/18 18:23

김지만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서비스하고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e스포츠 정규리그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김정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진행된 개인전에서는 관록의 12년차 게이머 김정민이 다크호스 박준효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제압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정민은 5년만에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컵을 들어올려 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민은 3-4-3 포지션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수전환과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박준효를 압박했다. 또 박준효의 주무기 측면 드리블을 원천봉쇄하는 등 뛰어난 전술 이해력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세트 스코어 2:2로 마지막 세트를 남겨둔 상황에서 박준효는 수비진영에 여섯 명의 선수를 배치하는 강수를 띄웠다. 하지만 김정민의 빠른 크로스에 두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김정민은 필승전략보다는 빠른 패스와 잦은 슈팅으로 공격기회를 늘린 것이 좋은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6일 진행된 피파온라인3 팀전 결승에서는 '컴온'의 에이스 김종부가 세트스코어 0대2의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마지막 주자로 나서 나머지 세 세트를 모두 따내는 대활약을 펼쳤다.

3:2로 승리를 거둔 컴온은 6천만 원의 상금과 EA코리아가 주관하는 아시아 통합 e스포츠 대회 피파온라인3 스피어헤드 인비테이셔널 2014의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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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4강에서도 세 세트 연속 승리로 승부를 마무리 짓는 올킬을 선보인바 있는 김종부는 대회 최초로 한 리그 두 번의 올킬 기록 선수로 남게 됐다.

우승팀 컴온의 김종부는 앞선 경기에서 팀원들이 전부 패했기에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한 것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며 “피파온라인3 스피어헤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한국 게이머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