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디스플레이 공급사 LGD 등 3개사

일반입력 :2014/08/19 07:20    수정: 2014/08/19 07:21

송주영 기자

애플의 전략폰 아이폰6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출시에 앞서 아이폰6의 사양이 유출되고 아이폰6의 기능을 책임지게 되는 부품 협력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는 4.7인치, 5.5인치 등의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4.7인치의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대만 이노룩스 등 3개사가 양산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6L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 5.5인치 제품에는 4.7인치 디스플레이 공급 3사 중 이노룩스가 빠지고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 2개사가 담당한다.

특히 5.5인치 일부 제품에는 사파이어글라스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5.5인치는 사파이어글라스 등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으로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가 양산할 것”이라며 “대만 이노룩스가 빠지는 것은 한국, 일본업체와 대비해 기술 개발 수준이 낮은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련업계는 아이폰6의 연내 물량만 최대 1억대까지 보고 있어 공급사들의 수혜 확대가 전망됐다. 특히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4.7인치는 기존 4인치 대비 38%, 5.7인치는 89%로 면적이 늘어 국내의 유일한 아이폰6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도 예상됐다.

김양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전분기 애플향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1천626억원 흑자, 매출은 상반기 대비 128% 늘어난 4조6천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태블릿 신제품이 나오던 시기이지만 태블릿 수요가 좋지 않아 출하량도 적어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며 “하반기 애플향 신제품에서는 LG디스플레이, 글래스 슬리밍 업체인 아바텍 등이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6 디스플레이 BLU 공급은 일본업체가 담당한다. 애플은 아이폰6에서 공급선을 일부 변화해 다변화를 시도하며 초기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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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대만 외신은 애플이 5.5인치 배터리로 2915mAh로 아이폰5S 1570mAh보다 더 커진다고 보도했다. 4.7인치 배터리도 1810mAh로 예상됐다.

대만 외신은 배터리 유출 사진도 함께 보도했는데 여기에 표기된 제조사는 중국 후이저우 더사이다. 후이저우 더사이는 아이폰5S 배터리 공급업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