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MIUI6', 대놓고 iOS 베끼기?

일반입력 :2014/08/18 15:47    수정: 2014/08/19 09:14

정현정 기자

'대륙의 애플'로 불리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내놓은 새로운 운영체제(OS)가 애플 iOS를 대놓고 베낀듯한 디자인과 기능들로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폰아레나는 샤오미가 최근 내놓은 신규 운영체제 'MIUI 6'를 소개하면서 MIUI 6의 디자인과 기능 중 상당 부분이 애플 iOS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MIUI는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 운영체제로 이같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샤오미의 인기비결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샤오미는 MIUI 6를 내놓으면서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을 강조하는 동시에 미(Mi) 클라우드와의 연동을 강화하고 텐센트, 킹소프트 등과 협업을 통해 보안 기능을 향상시켰다는 점을 내세웠다.

하지만 아이콘의 모양과 색상조합, 서체, 투명한 배경 등 전반적인 디자인은 iOS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카메라, 캘린더, 나침반, 계산기 등 애플리케이션 디자인의 상당부분도 iOS와 거의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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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아레나는 MIUI 6를 소개하면서 샤오미가 애플을 베끼는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MIUI 6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샤오미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빼닮은 제품에 애플 따라하기 마케팅, 스티브 잡스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까지 노골적인 애플 베끼기 전략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