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中 시안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

일반입력 :2014/08/18 10:47    수정: 2014/08/18 16:48

이재운 기자

삼성SDI는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 까오산산업개발구에서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박상진 삼성SDI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로우친젠(娄勤俭) 산시성 성장, 동쮠(董军) 시안시장, 완성차 업체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가했다.

시안 공장은 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중국에서 글로벌 배터리기업 중 최초로 전기차용 배터리 셀 제품의 全공정을 일괄 생산해 순수전기차 기준 연간 4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 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2020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효과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월 자동차 엔진 피스톤 및 실린더 분야 중국 1위 생산업체인 안경환신그룹(이하 환신), 부동산 및 투자 전문업체인 시안고과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6월 합자사인 '삼성환신(시안)동력전지 유한공사(이하 삼성환신)'를 설립했다.

삼성환신 지분은 삼성SDI가 50%, 환신과 시안고과그룹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대 대표에는 삼성SDI 조대형 전무가 선임됐다. 삼성환신은 내년 본격 양산을 통해 우선 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및 현지 완성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내년 하반기 설립될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합자사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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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환신은 내년 10월부터 양산을 시작하여 본격 가동 첫해인 2016년부터 라인을 풀가동할 수 있는 물량을 이미 수주한 상태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삼성SDI와 환신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시너지를 발휘하면 시안공장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던 시안이 에너지기술로 아름다운 미래를 창출하는 신(新)에너지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