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스마트홈 업체 2천억 인수

일반입력 :2014/08/15 10:04    수정: 2014/08/15 13:08

김지만 기자

삼성전자가 그 동안 꾸준히 인수설이 제기되어 왔던 스마트홈 기업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인수했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해외 주요 IT 매체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사물인터넷 활용 스타트업 스마트싱스를 2억 달러(2천억원)에 인수해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인수설은 지난 7월 중순부터 꾸준히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측과 인수 협상을 펼쳤고 2억 달러의 금액을 스마트싱스측에 인수 금액으로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알렉스 호킨슨이 창업한 스마트싱스는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미국내 스타트업이다. iOS,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집안의 전구를 키거나 문을 잠그는 등 모든 것을 콘트롤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업은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을 돕는 킥스타터를 통해 120만달러(12억원)를 모으며 화제가 됐었다. 또한 사물인터넷에 관심을 두고 있는 다양한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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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의 대표 알렉스 호킨스는 이날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인수 사실을 알렸다. 이어서 스마트싱스는 인수 후에도 독립적으로 활동할 예정으로 워싱턴에 위치한 본사를 캘리포니아 팔로알토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호킨스는 우리의 비전을 삼성전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 동안 지지해준 사람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과 결합해 우리의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