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황금연휴, 태극기 내건 토종 게임

일반입력 :2014/08/15 09:12    수정: 2014/08/15 13:08

각 게임사가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일부 토종 게임은 광복절 분위기를 살린 특수 맵 또는 아이템 등을 내놓는 등 이용자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전달하는데 집중한 분위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복절을 기념해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에 색다른 콘텐츠가 등장했다. 광복절은 일제 치하 당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역사적이면서 기념비적인 날로, 매년 게임사는 한팔 거들어왔다.

올해 눈에 띄는 광복절 관련 게임 콘텐츠는 리그오브레전드(롤, LOL)의 대항마로 꼽히는 한국형 캐주얼 AOS ‘코어마스터즈’,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풋볼Z’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선 토종 게임 개발사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제작한 코어마스터즈의 게임 내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맵을 지원한다. 캐주얼 및 메이저 모드에 공개된 총 2종의 맵에 태극기가 곳곳에 걸려있는 셈.

이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기면서도 광복절에 대한 깊은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한 그동안 외산 RTS, AOS 게임이 국내 게임 시장을 점령한 가운데, 토종 AOS 게임에도 힘을 실어달라는 의미도 담겨진 것으로 보인다.

오픈형 테스트를 진행 중인 코어마스터즈는 게임 완성도에 호평을 얻은 상태다. 이 게임은 기존 인기 AOS 게임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캐주얼 AOS 시장을 새로 열어줄 기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이 게임에는 애니메이션 라바,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등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탄생한 새로운 마스터가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코어마스터즈는 광복절을 끝으로 오픈형 테스트를 종료한다. 공개서비스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

조이시티(대표 조성원)는 온라인 액션 축구 게임 프리스타일풋볼Z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복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를 통해 광복절 당일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 전원에게 태극망토(아이템)과 격려금 1만5천골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광복절 당일 날 Z타임을 적용, 축구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자 모두에게 2배의 경험치와 골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MMORPG ‘프리스톤테일’의 광복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일본 순사를 상징하는 콘텐츠를 등장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벤트는 오는 21일까지 총 1주일간 진행된다. 게임 내 남·여 결사단원 NPC가 등장해 프리스톤대륙을 활보하는 나쁜 ‘늑대 순사’로부터 신분을 위장할 수 있도록 ‘단아한 한복’과 ‘비밀결사 징표’ 아이템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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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필드에 출연하는 ‘늑대 순사’ 몬스터를 사냥하는 이용자는 포스류 아이템 중 한 가지를 랜덤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광복절을 기념해 각 게임사가 색다른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이용자에게 알리면서, 토종 게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