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 삼성 폰 추천 가장 많이 받아

판매인으로부터…애플-HTC-LG 순서

일반입력 :2014/08/14 16:46    수정: 2014/08/14 16:47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미국인의 63%가 판매자로부터 삼성 제품을 추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59%가 삼성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칸타르월드패널은 최근 올해 1분기에 스마트폰을 구매한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업체는 미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어떤 사항을 고려하는지, 판매자에게 어떤 영향을 받는지 등을 조사했다. 스마트폰 판매자인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삼성 제품을 가장 많이 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3%가 삼성 제품을 추천한 반면, 30%가 아이폰을 추천했다. 소비자의 25%는 HTC 제품을, 24%는 LG 제품을 추천 받았다. 이통사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추천한 비율은 애플의 2배, 노키아의 거의 10배정도이다. 삼성 제품을 추천 받은 사람들 중 59%가 삼성제품을 구매했고, 35%는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한 다른 제품을 구매했다. 나머지 6%는 삼성 스마트폰을 추천받았지만, 아이폰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미국 이통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삼성 제품을 추천했을까?

한 외신은 이통사들과 애플을 애증 관계라 표현했다. 아이폰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별도의 노력 없이 잘 팔리지만, 이통사들은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더 높아지기 원하지 않는다. 이통사들은 이미 아이폰에 높은 보조금을 부담하고 있고, 아이폰 점유율이 높아질수록 이통사의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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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타 업체들에게도 보조금은 지급되고 있지만, 이들 단말기 출고가는 신제품이 출시되고 초기 프로모션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인하된다. 이통사들의 보조금 부담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39%는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경할 때 실제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모델이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소비자의 28%는 괜찮은 프로모션을 하는 모델이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해 매장에서 직접 작동해 보는 것과 다양한 프로모션이 구매를 촉진하는 방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