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모바일 메신저 1등 초읽기

일반입력 :2014/08/14 11:54    수정: 2014/08/14 13:34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홀딩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앱인 위챗이 왓츠앱을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월간 이용자 수(MAU)는 4억3천800만명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왓츠앱은 MAU가 5억명에 이른다. 아직은 위챗이 왓츠앱의 위상에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위챗 성장세를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 1분기 위챗의 MAU는 4억명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한 분기만에 4천200만명의 실사용자를 끌어들인 것.현재 이용자 증가 추세라면 연내에 왓츠앱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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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미국보다 낮고, 현지 이통사들이 LTE 망 구축 가속화와 함께 로컬 제조사의 저가 스마트폰 출고량이 급증하는 점을 고려하면 위챗의 성장 가능성은 상당 수준으로 전망된다.

위챗의 이용자 수 증가가 밝은 편만은 아니다. 중국 내 시위 양상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일부 계정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테러 관련 정보를 유통한 계정 약 2천만개가 폐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