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2분기 매출 2천869억...영업이익은 적자

일반입력 :2014/08/12 17:57    수정: 2014/08/12 17:57

김지만 기자

CJ E&M(대표이사 김성수)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기준 2014년 2분기 매출 2천869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2천880억 원, YoY -0.4%) 대비 유사한 것으로 세월호 사고로 전국적인 경기 둔화와 경쟁심화로 인한 어려운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핵심 역량 확대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공연부문 부진, 방송부문 인프라 확대 및 콘텐츠 투자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부진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방송사업 2천91억 원, 영화사업 302억 원, 음악·공연사업 4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사업부문은 전체방송광고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 갑동이, 응급남녀, 꽃보다할배: 스페인편 등 앵커 프로그램을 통한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 판매의 선전 및 콘텐츠 판매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92억 원(4.6%)이 증가한 총 2,0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화사업부문은 상반기 영화시장의 심화된 배급 경쟁 속에서 표적, 트랜스포머4 등의 흥행으로 배급 점유율 1위(20%)를 기록하며 3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음악·공연사업부문은 4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게임사업부문은 지난 3월 게임사업 전략 발표 공시에 따라 2분기부터 중단사업 손익으로 분류 되었다.

게임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1천17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웹보드게임 규제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8.4% 하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업이익도 129억을 달성, 전분기(170억) 대비 24% 감소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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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넷마블의 해외 로열티 매출 확대가 본격화 된 것은 주목할 부분으로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한 다함께퐁퐁퐁, 몬스터 길들이기 등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이 인기를 모으며 모바일게임 해외 매출 69억 원을 기록해 웹보드 매출 감소를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CJ E&M 관계자는 “지난 1, 2분기 외화의 공세로 한국 영화산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오며 최근 한국영화 흥행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도 이 같은 콘텐츠 투자는 물론, 방송부문 앵커 프로그램과 음악부문 자체 아티스트 풀 확대, 공연부문 라인업 개편 등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해갈 계획”이라며, “텐센트를 통한 게임 출시 이외에도 방송 및 영화 공동제작, 음악 자체 IP 진출 등 글로벌 사업 진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