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4, 최대 규모?…“지켜봐야”

일반입력 :2014/08/12 10:30    수정: 2014/08/13 09:23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부 대형 게임사가 최대 부스 확보에 나섰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지스타행을 선택했던 게임사 중 일부는 불참키로 내부 방침을 정한 만큼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2014 개막이 삼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부산 벡스코서 열리는 지스타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총 2천400 부스의 규모다. B2C는 1천300부스, B2B는 1천100부스다.

현재까지 지스타 B2C관 참여를 확정했다고 알려진 게임사는 다섯 곳이다. 넥슨,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엑스엘게임즈 등이다. 이들 게임사는 40~100부스를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100부스는 지스타 사무국이 허용한 최대 부스다.

출품 게임에 대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개발 중인 리니지이터널을 지스타 단독 부스로 꾸밀 수 있다고 복수의 전문가는 내다봤다. 리니지이터널이 엔씨소프트의 차세대 먹 거리로 꼽히는 만큼 지스타의 별로 띄울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게임은 넥슨의 큰 기둥으로 꼽히는 인기 게임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 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스마일게이트는 80부스를 확정했다고 전해졌다. 첫 지스타 B2C관 참여를 확정한 스마일게이트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MMORPG 아제라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도 2K게임즈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문명온라인을 지스타에 출품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회사가 1차 부스 사전 예약에 참여했다. 부스 규모는 40~80 사이로 알려졌다.

위에 소개된 5개 게임사의 B2C 규모는 최대 500부스. 지스타 사무국이 운용한다고 알려진 공동관 형태의 100부스를 합하면 약 520~600부스가 1차 마감됐다는 게 시장의 추정이다. B2C관 총 1천300부스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각 게임사는 지스타 부스 규모 등에 대해선 입을 다문 상태다. 지스타 사무국이 관련 소식을 전하기 전까지는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출품작 역시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내놨다.

B2C 참여는 현재 진행 형이다. 웹젠, 다음게임 등 일부 게임사가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웹젠이 지스타 참여를 확정한다면, 뮤온라인의 후속작 뮤2를 출품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다르게 NHN엔터테인먼트, CJ넷마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워게이밍 등은 지스타 B2C 참여를 보류했다. 이는 비용대비 효과 부분이 불분명하기 때문. 지스타에 투입할 자금을 신작 마케팅에 활용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B2B 참여는 아직도 안개속이다. 중소형 게임사가 지스타 B2B관 참여를 바라고 있지만, 부스 비용 인상과 비교해 지원 부분이 줄었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통역 등의 지원이 줄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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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마지막 부산행이 될 가능성이 높은 지스타2014에 넥슨,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가 참여를 확정했다”면서 “1차 사전 부스 신청 회사를 대상으로 추첨도 진행한 만큼 곧 출품작들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스타2014 B2C의 1차 사전 예약 분위기를 보면 최대 규모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지난해 참여했던 게임사들이 대거 불참을 결정한 만큼 결과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