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번주 내 법정관리 신청할 듯

일반입력 :2014/08/11 12:47    수정: 2014/08/11 12:56

송주영 기자

팬택이 이번주 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l르면 12일, 늦어도 14일에는 법원에 법정관리 관련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11일 팬택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12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 6월 이후 이동통신사에 신규 공급이 좌절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달 300억원이 넘는 협력사의 상거래 채권을 연체중인 팬택은 이날 만기가 도래한 200억원 규모의 채권 대금도 마련하지 못했다.

연초 1~2월 흑자로 전환하며 회생에 대한 희망이 보였지만 이통사 영업정지, 워크아웃 이후 이통사 물량 공급이 중단되면서 법정관리의 길을 걷게 됐다.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 법원은 개시 절차를 2~3일 안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 기간동안 팬택의 재산은 보전처분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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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하면 기업회생안을 제출한다. 법원은 존속가치, 청산가치를 판단하고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 청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존속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팬택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우리나라 스마트폰 시장에 2개사만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팬택 협력사의 도산도 우려된다. 팬택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을 비롯해 협력사의 채권도 동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