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2분기 영업손실 73억...적자전환

일반입력 :2014/08/07 15:58    수정: 2014/08/07 15:59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2014년 2분기 매출 1천198억원, 영업손실 73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21.3%하락,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게임 사업 악화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영업외 손익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24일부터 시행된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한 지표 하락이 전체 분기에 반영됐고, 여기에 한국과 일본에서 주요 온라인게임의 이용자 감소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2분기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이 675억원으로 60%, 모바일이 446억원으로 40%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매출이 634억원으로 57%를, 해외 게임 매출이 487억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

PC온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4% 줄었으나, 모바일 매출은 일본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한국의 '가디언스톤', '우파루사가' 등 신작들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0.8%, 전년동기 대비 30.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NHN엔터는 웹보드 게임 규제와 모바일 게임 경쟁심화로 도래한 위기를 글로벌 확장과 사업 다각화로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확장 부분은 여러 언어와 다양한 이용환경에 최적화 된 '글로벌 원빌드'(Global One Build)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글로벌 앱 마켓을 통해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서 히트를 기록한 퍼즐게임 '라인팝'의 후속작과, 액션RPG '힘내세요, 용사님', '헬프미, 잭' '크루세이더 퀘스트' '킬 미 어게인' 등 하반기에만 10여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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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사는 미국 B2B 패션잡화 유통업체 Bee3Stars(비쓰리스타즈),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에이컴페이트(Accommate), 일본 쇼핑몰 호스팅업체 사바웨이(Savaway), 한국 쇼핑몰 호스팅업체 고도소프트(고도몰)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과 유망 DB보안 솔루션 업체 PNP시큐어 등에 투자 및 지분 인수를 단행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급격한 시장 변화와 규제 여파로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향후 게임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유망 신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 다각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