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3, 월드컵으로 LoL과 2强 체제 구축

일반입력 :2014/08/07 10:58    수정: 2014/08/07 10:58

김지만 기자

피파온라인3가 지난 6월 진행된 브라질 월드컵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집계 됐다. 월드컵 이전까지 피파온라인3는 PC방 점유율 8~10%대에 머물렀으나 월드컵 이후 15%대의 안정세를 확보한 상태다(게임트릭스 기준).

넥슨이 서비스를 맡고 EA 스피어헤드가 제작한 피파온라인3는 지난 2012년 12월 정식 서비스 이후에 꾸준히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최대 수혜주로 손꼽히면서 이용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모습.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 넥슨은 피파온라인3의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피파온라인3M'을 선보이면서 온라인과 모바일 동시에 마케팅과 이벤트를 전개했다. 그 결과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한 달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등 상승세 중이다.

월드컵을 맞이한 피파온라인3에는 브라질 월드컵 전용 콘텐츠를 넣고 이용자들이 월드컵의 재미를 게임에서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었다. 또한 주말 접속 이벤트 등을 실시해 이용자 중심의 마케팅 활동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100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지켜왔던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를 두 번이나 넘어섰다. 최고 55%의 PC방 점유율 돌파와 함께 동시접속자 85만을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월드컵의 효과는 종료 이후에도 지속됐다. PC방 점유율 1위는 다시 리그오브레전드에 내주고 말았으나 지난 한 달간 신규 이용자 유입이 대폭 늘어났으며 점유율 평균도 2배 이상 상승하는 등 전체적인 수치가 상승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리그오브레전드의 평균 PC방 점유율 수치는 30%대지만 피파온라인3가 이번 월드컵의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대항마로 떠올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이로써 국내 온라인 게임계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독주 체제에서 피파온라인3를 포함한 2강 체제로 변화된 상태다.

넥슨은 여기에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여름 방학을 맞이해 관련 이벤트와 사업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주 이용층인 청소년층을 위한 이벤트와 관련 콘텐츠를 8월 말까지 꾸준히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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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들은 피파온라인3의 장기 서비스는 물론 지속적인 흥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안을 내놓고 있다. 이벤트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신규 이용자는 물론 기존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접속률이 좋기 때문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피파온라인3가 월드컵의 큰 수혜를 받으며 평균 점유율의 상승세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며 앞으로 이어질 이벤트와 신규 콘텐츠들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또 다른 상승세도 기대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