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6년 뒤 화성에 산소발생기 보낸다

일반입력 :2014/08/07 09:11    수정: 2014/08/07 09:13

이재운 기자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산소발생기를 보낼 예정이다. 우주 식민지 건설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6일(현지시간) NASA가 오는 2020년 화성에 산소발생기 목시(MOXIE)를 보내 화성 대기 중에 산소 비율을 더 높일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우주비행사가 아예 화성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이곳을 지구의 식민지로 삼을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마이클 메이어 NASA 화성탐사 프로그램 수석과학자는 “화성 표면에서 산소를 생산하는 이 계획은 인류의 화성 탐험의 미래에 실제적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MOXIE는 ‘화성의 제자리에서 산소 자원을 만드는 기기(Mars Oxygen In-Situ Resources Utilization Experiment)’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 화성의 대기는 96%의 이산화탄소(CO2)로 구성돼있는데, 이를 분해해 산소를 추출, 대기 중 산소 비율을 높여준다.

MOXIE 개발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 공과대학(MIT) 연구진이 주도했다. 연구 책임자인 마이클 헤크트는 “이 장치는 연료전지로 작동한다”며 수소 등을 에너지원으로 확보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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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이 장치를 계획대로 운영할 경우 2030년대에는 화성에서 인류가 거주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산소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탄가스가 누적돼 지구로 돌아오는 로켓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계획의 실현을 위해 NASA와 연구진은 이 기기를 탐사로봇에 부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목표 중량은 22g 수준이다. NASA는 화성 탐사로봇 로버(Rover)를 통해 지속적으로 화성 토양과 암석을 채취해 분석, 인류가 화성에 정착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수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