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대 승부처…아이폰6 vs 갤노트4

LG는 G3 주력…삼성 新모델 갤럭시 알파도 관심↑

일반입력 :2014/08/06 17:06    수정: 2014/08/07 12:01

정현정 기자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최대 기대작인 애플 ‘아이폰6’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공개 소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가 맞대결하는 가운데 LG전자도 연말까지 ‘G3’가 판매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 사 주력 모델 외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메탈 소재를 적용한 ‘갤럭시알파’와 대화면에 스타일러스펜 기능을 적용해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도전하는 LG전자 ‘G3 스타일러스’ 등 파생 제품들의 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인 리코드는 애플이 내달 9일 열리는 행사에서 신제품 아이폰6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행사가 열린다면 기존 애플의 출시 전략을 고려할 때 아이폰6 출시일은 그 다음주 금요일인 19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내달 3일 열리는 언팩 행사 초대장을 발송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 개막에 앞서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 도시에서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4 조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9월 초 행사 일정을 감안할 때 제품 출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르면 9월 말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아이폰6는 기존 4인치 아이폰과 비교해 화면크기를 4.7인치로 키운 게 특징이다. 5.5인치 크기의 패블릿이 순차 출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밖에 애플 차세대 A8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을 높이고 1704x96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전작보다 용량이 15% 가량 증가한 1,810mAh 배터리 등을 채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QHD(25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엑시노스5433 프로세서 혹은 퀄컴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 3GB 램(RAM), 1천6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등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측면에도 화면을 배치한 획기적인 디자인의 3면 디스플레이 한정판 갤럭시노트4가 함께 출시될 가능성도 높다.

LG전자는 하반기에도 전략 스마트폰 G3 마케팅에 집중한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반기 G프로, 하반기 G시리즈를 전략 모델로 출시했지만 올해는 G3를 조기 출시하면서 하반기까지 G3를 전략 모델로 끌고간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5월 말 출시가 이뤄졌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달 중순 선을 보였고 아직 중국과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1천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LG전자가 해외 시장에서는 G3를 7월에야 선보인 만큼 아이폰6와 갤럭시노트4 등 애플과 삼성전자의 전략제품과 함께 3분기 공개된 제품들이 연말까지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각 사의 전략모델과 함께 다양한 파생모델들의 경쟁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기존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더해 처음으로 메탈 소재를 채택한 ‘갤럭시 알파’를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한다. 갤럭시알파 추정제품(모델명 SM-G850S)이 지난달 30일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통과한 만큼 이달 말에서 내달 초 국내 출시가 점쳐진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알파는 4.7인치 HD1280x720) 해상도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 혹은 엑시노스5422 프로세서, 2GB 램,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등으로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 사이에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으며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는 다른 새로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신규 수요를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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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G3 파생모델로 국내 시장에 광대역 LTE-A 네트워크가 지원되는 ‘G3 Cat.6’, G3 미니 격인 ‘G3 비트’를 출시한 데 이어, 스타일러스펜을 채택한 ‘G3 스타일러스’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5.7인치 패블릿 ‘G 비스타’를 출시하는 등 보급형 G시리즈 라인업도 확충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말 5.2인치 ‘뷰3’ 출시했지만 올해는 5인치대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뷰시리즈의 단종을 고심 중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G플렉스 후속 모델도 올해 하반기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시장에서는 팬택 신제품 출시 여부도 관심사다. 팬택은 워크아웃 재개와 함께 SK텔레콤 전용 ‘베가 팝업노트’와 이통3사 공동모델로 광대역 LTE-A 대응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동통신사들이 여전히 추가 물량 구매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출시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