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회사 포드, 개발자 행사 연다

일반입력 :2014/08/01 14:09    수정: 2014/08/01 14:34

김다정 기자

미국 포드가 스마트폰 앱을 자동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앱 개발자 생태계를 확산할 계획이다. 포드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개발자 컨퍼런스도 마련한다.

31일(현지시간) 씨넷은 포드가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모바일 앱 개발자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포드 컨퍼런스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개발자 행사다. 이 행사에서 포드는 스마트폰 앱과 자동차의 대쉬보드를 연동하는 앱싱크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싱크 앱링크는 자동차 계기판, 음성 명령 등으로 스마트폰용 앱을 제어할 수 있도록 개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최근까지 싱크 앱링크 플랫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앱은 월스트리트저널 등 30종이다.

포드는 개발자 행사에서 앱 개발 경진대회인 해커톤 행사를 후원한다. 행사에서는 LA의 항공, 교통, 범죄, 교통사고 등 실제 도시 통계 자료들이 앱싱크 플랫폼과 함께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팀을 이뤄 도시의 통계 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차와 연결되는 새로운 앱 개발을 두고 경연을 벌인다. 여기서 뽑힌 결선 진출 10팀은 오는 11월 열릴 LA 모터쇼에서 직접 개발한 앱을 시연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실제 도시 정보를 이용해 개발자들은 도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도시 범죄 자료와 교통사고 자료를 이용해서 특정 도시로 들어가는 가장 안전한 루트를 제시하는 앱을 만들 수도 있다.

첫 무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무선통신전시회(CTIA) 커넥티드 자동차 엑스포에서 다음달 8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최근 IT 완성차 업계는 모바일 생태계를 자동차 플랫폼에 통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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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올 초 CES 2014에서 개발자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맞는 앱을 개발할 수 있는 앱숍(App Shop) 솔루션을 선보였다.

도요타와 BMW 역시 자사 스마트폰 앱을 통합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애플과 구글 등 IT 업계 거물들도 각각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를 선보이며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