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모바일은 적자

일반입력 :2014/07/31 18:21

이재운 기자

소니가 지난 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흑자를 기록했다. 모바일은 적자를 기록했지만 게임과 카메라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31일 소니는 2014 회계연도 1분기(4~6월) 동안 매출 1조8천99억엔, 영업이익 698억엔, 세전 순이익 684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8%, 96.7%, 50.6% 증가한 수치다. 외신들은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를 제외한 전 부분에서 골고루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였던 게임&네트워크사업부가 흑자전환했고 카메라를 생산 판매하는 이미징프로덕트&솔루션사업부도 매출 호조 속에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4의 판매 호조와 상반기 잇따른 카메라 신제품 판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C 사업부는 매출은 다소 증가한 3천143억엔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판매 대수도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한 940만대를 기록했다. 소니는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수반되는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니가 기술력을 보유한 CMOS이미지센서(CIS) 등 반도체를 생산하는 디바이스사업부와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영화음악사업부도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화 사업부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행으로 78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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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된 TV사업부가 포함된 홈엔터테인먼트&사운드(HE&S) 사업부는 77억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소니는 TV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토지 등 부동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마련하고 PC사업부를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 노력도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고 소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