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환경 성능 저하 요인 1위는 보안 솔루션

일반입력 :2014/07/31 16:47

손경호 기자

IT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도입되고 있는 가상화 환경에서 성능을 저하시키는 1순위가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카스퍼스키랩은 '2014 IT 가상화 보안 위협 보고서'를 통해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화된 가상화 보안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기업 내 IT 시스템을 위한 성능 및 보안 사이 균형유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조사 결과 가상화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존 보안 솔루션은 시스템 성능저하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IT 의사결정자 중 64%는 가상화 인프라 구축 시 보안을 가장 우선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문제는 가상화 환경에 최적화되지 않은 일반 보안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속도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독립 제품 성능 평가 기관인 AV-테스트는 물리적 엔드포인트를 위해 설계된 보안 소프트웨어의 활용이 가상 컴퓨터 보호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 자세히 다룬 연구조사를 발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각 가상 컴퓨터 마다 보안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기존 보안 제품의 방식과 별도의 전용 가상 어플라이언스에서 검사 작업이 이뤄지도록 구성했을 때 더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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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PC에 사용되는 백신 등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그대로 가상 컴퓨터에 적용하면 부팅시간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카스퍼스키랩은 "모든 가상 환경에 적용되는 하나의 완벽한 솔루션은 없으며 각 비즈니스의 운영 조건에 맞는 에이전트 기반이나 라이트 에이전트 또는 에이전트리스 등의 다양한 유형의 보호 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