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옛 게임 Vs. 새 게임 ‘격돌’

일반입력 :2014/07/31 11:26    수정: 2014/07/31 11:34

여름 방학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구작과 신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주목된다. 기존 인기작을 뛰어넘는 신작이 탄생하느냐가 시장의 관심사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여름 시즌 사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규 콘텐츠 추가 등의 내용을 담은 게임 업데이트 및 이벤트 소식이 대표적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는 AOS 도타2의 여름 대규모 이벤트 ‘도친소’를 선보였다. 총 네 단계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도타2를 소개하고 함께 즐기면 푸짐한 아이템과 특별한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다.

네오플(대표 이인)은 3D AOS 대전액션게임 ‘사이퍼즈(Cyphers)’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학교별 순위 경쟁 이벤트와 PC방 이용자를 위한 보상 이벤트 등을 차례로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의 인기 게임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블레이드앤소울에는 문파 의상실을 추가했고, 아이온에는 30일간 접속 기록이 없는 이용자를 위해 데바의 성소란 복귀 전용 라운지를 추가했다.

신작도 모습을 드러낸다. 여름 방학 학생층을 정조준 한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의 전략시뮬레이션(RTS) ‘코어마스터즈’부터 성인을 공략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데빌리언’ 등 장르도 다양하다.

신작 중 코어마스터즈는 비슷한 장르인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어, 향후 두 게임 간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다.

코어마스터즈는 영웅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와 스트레스 없는 다양한 게임 모드, 코어를 수집하면서 자유롭게 대전을 벌이는 내용을 담아내 주목 받았다.

특히 코어마스터즈는 AOS의 기본 게임성에 빠른 호흡의 전투, 차별화된 룰과 게임 모드, 쉬운 접근성 등을 강조하면서 차세대 RTS 주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비슷한 게임성을 도입했다. 히어로즈가 블리자드 영웅 캐릭터의 놀이터라면, 코어마스터즈는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등을 등장시키면서 콜라보레이션(협업) 사업 확장에 나섰다.

코어마스터즈에는 튜토리얼 모드가 존재한다. 이는 짧은 시간 게임의 참 맛과 기본 조작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게임에는 스킨(영웅)을 구매하지 않고, 미리 플레이를 해볼 수 있는 시스템도 있다.

코어마스터즈는 내달 20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비스 시작과 함께 신규 마스터 8종을 포함해 총 40종의 마스터, 기본 아이템 등이 제공된다. 앞서 내달 13일부터 삼 일간 오픈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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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그오브레전드는 100주 누적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해당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최근 불법프로그램 이용자 단속을 강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여름 방학을 맞아 각 게임사가 업데이트 등의 소식을 경쟁적으로 전하고 있다”며 “코어마스터즈 등 기대작의 출시 소식도 있어, 옛 게임과 신 게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