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그래픽으로 돌아온 '서든어택2'

일반입력 :2014/07/30 11:23    수정: 2014/07/30 15:18

박소연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은 지난 27일 알파 테스트를 성황리에 종료하며 온라인 1인칭 슈팅(FPS) 게임의 대명사 ‘서든어택’의 후속작 ‘서든어택2’를 공개했다.

서든어택은 지난 2005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여러 온라인 FPS 게임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왔다. 출시된 지 9년이 지난 현재에도 국내외 3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26만 명에 달한다.

그 동안 서든어택은 특유의 간단한 조작, 빠른 게임 진행과 다양한 게임모드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서든어택에 대항해 출시된 수많은 온라인 FPS 게임들이 출시됐지만 결국 서든어택과의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한 채 이용자들에게 외면당했다. 하지만 서든어택의 정체된 그래픽은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지적을 받아온 사항이다.넥슨은 이번 알파 테스트를 통해 서든어택2를 공개하며 똑똑한 전략을 세웠다. 전작 서든어택에서 칭찬받아 온 장점들은 그대로 살리되 개선점으로 지적 받아 온 사항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로 한 것이다.

변화가 가장 확실히 보이는 부분은 역시 그래픽이다. 게임엔진으로 ‘주피터 엔진’을 사용했던 전작과 달리 서든어택2는 ‘언리얼엔진3’를 사용하며 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웠다. 이에 더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광원 효과로 이용자들이 장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든어택2에서는 무기나 맵 등 게임 전반의 그래픽이 한층 더 섬세해졌으며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더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또 캐릭터가 쓰러지는 모습이나 혈흔이 튀는 장면 등이 현실감 있게 묘사돼 강렬한 음향 효과와 함께 높은 타격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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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알파 테스트에서는 기존 인기맵 6종과 함께 신규 맵 ‘니제르델타’가 공개됐다. ‘니제르델타’는 팀 데스매치 맵으로 좁은 선박 위에 다양한 엄폐물이 놓여 있어 신속하면서도 다양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기존 맵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구조를 사용해 기존 서든어택 이용자들이 쉽게 신작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높아진 그래픽 수준으로 새로운 느낌을 준다.새롭게 등장한 ‘총기 개조’ 메뉴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메뉴에서는 다양한 부착물을 사용해 실제로 총기의 모양과 성능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이용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무기를 사용해 다양한 게임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두 명의 신규 여성캐릭터가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전작 서든어택의 장점을 잘 계승해 기존 서든어택 이용자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다양한 신규 컨텐츠 추가와 그래픽 강화로 새로운 느낌을 주는 데도 성공한 서든어택2. 게임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하는 알파 테스트의 특성상 모든 메뉴와 기능이 제공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것만으로도 기대를 갖기에는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