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건 원장 "10살된 지스타, 세계로 간다"

일반입력 :2014/07/28 08:52    수정: 2014/07/28 10:58

김지만 기자

지스타 조직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이 10회를 맞이한 지스타 2014의 개최를 앞두고 과거 지스타의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서태건 원장은 과거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된 지스타 1회, 지스타 2005부터 개최에 관여해온 인물이다. 그는 2004년 한국게임산업개발원 본부장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삼성전자 게임사업부에서 다방면으로 게임사업을 이어오기도 했다.

10년의 사기업 게임사업 생활을 마친 그는 공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줄곳 지스타와 함께 했다. 바다이야기 사건으로 지스타 2006이 타격을 받고 최악의 지스타로 불리우는 지스타 2007을 직접 경험하면서 관과 부처 중심의 지스타를 직접 이끌었다. 이후 서 원장은 관 주도로 이어온 지스타를 게임산업협회(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가 이끌어 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일산에서 넘어온 지금의 부산 지스타를 지켜보고 또 성공리에 안착시켰다.

서태건 원장은 지스타를 1회부터 10회까지 함께하게 됐다며 이름을 지을때부터 지켜봤고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후반부 공기업 생활 10년은 모두 지스타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처음 지스타는 업체들의 성장도 미숙해 참여를 권하기 위해서 두 발로 뛰어다녔다고 서 원장은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게임 기업들이 10년간 큰 성장을 이어오면서 직접 주최가 되고 처음의 애로사항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지스타는 역시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큰 결격사유가 없다면 2016년까지 부산에서 진행된다. 아직 참가사들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지스타에는 다양한 게임사들이 참석을 예고하고 있어 성대하게 치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온 게임 중독법 관련 논란으로 인해 여전히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병수 부산 시장이 있는 상태로 서 시장은 해운대구 기장갑 국회의원 당시 신의진 의원의 게임 중독법 발의에 참여해 게임업계의 반발을 샀다.

서 원장은 이에 대해 사실 부산시의 속 사정은 알려진 것과 조금 다르다며 서병수 시장이 당선된 후 곧바로 발걸음을 했던 곳이 게임사며 현재 다양한 게임 비전을 가지고 사업들을 현재 추진 중이다. 조만간 관련된 자리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안들로 인해 다른 지역들이 지스타 개최 경쟁에 뛰어든 것에 대해서도 서 원장은 언급했다. 부산은 지금까지 게임 이외의 행사나 사업들을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는데 탁월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여전히 경쟁력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한 부산 국제영화제와 지스타를 양대 축으로 활용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산업적인 측면은 게임쪽에 더 중점을 맞춰 꾸준히 성장시키기 위해서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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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에서는 글로벌 지스타, 함께하는 지스타, 안전한 지스타, 10주년 지스타라는 4가지 축을 바탕으로 치뤄진다. 올해는 글로벌로 지스타가 발돋움 하기에 최적의 시기로 매년 성장을 이어온 만큼 해외 기업들과 바이어들의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스타는 하나의 생명체 처럼 성장을 이어왔다며 앞으로 지스타가 더 잘자라갈 수 있도록 합심해야 된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계속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