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도 글래스…목에 거는 배터리까지

일반입력 :2014/07/28 08:57    수정: 2014/07/28 08:58

이재운 기자

레노버가 특허출원으로 관심을 모았던 안경(글래스) 형태 기기를 선보였다. 협력사를 위한 시제품인데 목에 거는 배터리도 눈길을 끈다.

28일 PC월드BBC 등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제공할 예정인 글래스 형태의 플랫폼 시제품 NBD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구글 글래스와 유사한 형태다. 또 목에 거는 형태로 개발된 보조 배터리도 함께 선보였다. 구글 글래스는 현재 한나절도 사용할 수 없는 배터리 용량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레노버는 이 기기를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다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핵심 기기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공기청정기와 같은 중국 시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첸수동 레노버 부사장은 NBD 공개행사에서 “지금 너무 많은 종류의 기기가 사물인터넷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 이는 너무 많다”라며 “어떠한 한 회사도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고 NBD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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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D 플랫폼은 레노버가 협력사를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 대한 지원은 물론 향후 제품 유통과 판매 등 전반적인 사업화를 모두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이다. 레노버가 보유한 전 세계 유통망을 활용해 제품 확산을 촉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PC월드는 독일의 한 업체가 이 플랫폼을 통해 공기청정기를 중국 시장에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한 시제품을 기반으로 제작될 M100은 중국 제조업체인 뷰직스가 생산을 담당했으며 1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4.0.4를 기반으로 한다. 판매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되며 판매가는 8천위안(약 132만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