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아키에이지, 100만명 몰려...2차 CBT 임박

일반입력 :2014/07/27 09:03    수정: 2014/07/27 09:21

‘아키에이지’의 북미·유럽 첫 테스트가 성황리 끝난 가운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테스터 모집 신청 기간 100만 명의 이용자가 몰렸었기 때문이다. 해당 게임이 러시아에 이어 북미·유럽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지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아키에이지의 북미·유럽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CBT)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차 테스트에 이어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것.

아키에이지의 북미·유럽 첫 테스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됐다. 1.2 버전이 적용된 1차 테스트는 아키에이지의 전투 등 기본 게임성에 농작물과 생산품을 바탕으로 한 경제 시스템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를 만들어 무역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더욱 폭넓은 게임성을 지원했다. 그렇다면 아키에이지의 북미·유럽 1차 테스트의 반응은 어느 정도였을까.

아키에이지의 북미·유럽 서비스를 맡은 트라이온월드는 기대 이상이란 반응을 보였다. 이는 테스트를 앞두고 진행한 테스터 모집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트라이온월드 측에 따르면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1차 테스트 참여를 희망했었다고 한다.

이 같은 소식은 현지 외신을 통해 속속 보도됐다. 기대감이 큰 탓이었다. 아키에이지가 러시아에 이어 북미·유럽 공략에 성공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테스트에 참여한 현지 이용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당 게임 포럼에선 ‘커뮤니티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 ‘테스트 초반 이용자가 몰려 접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서비스였다’ ‘노동력 시스템이 낮설다’ ‘해상전 등의 콘텐츠가 마음에 든다’ 등의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 러시아와 독립국가 연합 지역의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80만 명을 돌파하면서 화제가되기도 했다. 특히 해당 지역 서비스의 경우 현재 동시접속자 수 4~5만 명을 유지하는 등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아키에이지는 국내서도 주목을 받은 화제작이었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메가폰을 잡았고, 당시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엔드콘텐츠(PvP, 해상전 등) 중심의 자유도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에 우선 적용된 1.7 업데이트의 경우 아키에이지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을 정도. 실제 업데이트 전과 후를 비교해 보면 이용자 접속율은 15% 상승했다고 시장은 추정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북미·유럽 서비스를 앞둔 아키에이지가 현지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차 테스트 당시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테스트 참여를 희망했기 때문”이라면서 “아키에이지가 러시아에 이어 북미·유럽서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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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쉬운 것은 국내 성적이다. 아키에이지가 지난해 상용화 서비스 이후부터 인기 하락세를 겪고 있어서다. 최근 1.7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접속률이 10~15% 늘었다고 알려진 만큼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아키에이지의 북미·유럽 2차 테스트는 오는 30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2차 테스트는 1차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