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서울시, 과거에 정체돼 있다” 비판

"세계에 부는 스마트 도시 추세와 동떨어져"

일반입력 :2014/07/22 10:07    수정: 2014/07/22 10:13

우버코리아가 콜택시 앱 ‘우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서울시를 정면 비판했다.

22일 우버코리아는 공식 반박문을 통해 “서울시 택시 물류과가 밝힌 우버 대응 입장은 전세계에 부는 스마트 도시 추세와 매우 동떨어진 이해를 보여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우버 측은 “글로벌 도시들이 우버의 기술력을 포용하며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는 아직 과거에 정체돼 있다”면서 “글로벌 공유경제 흐름에 뒤쳐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버는 버튼 하나로 승객과 기사를 연결하는 모바일 콜택시 앱이다. 서울은 우버의 플래그십 옵션인 우버블랙을 정식 등록한 리무진 회사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 21일 우버 서비스를 불법 유상운송행위 알선 행위로 규정, 우버 관련 모바일 앱 자체를 차단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 법령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에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유상운송행위 알선금지 규정 신설을 건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버 측은 서울시가 우려한 것과 달리 비즈니스 파트너인 기사들의 경우 안전 규정 및 전문적인 자격요건들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승객의 승차 후 피드백과 평가시스템을 통해 모든 파트너 기사들이 최상의 우버 경험을 제공하도록 보장한다는 것.

특히 우버는 기존에 인허가 된 회사 및 기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 불법이라는 서울시의 주장을 반박했다. 모든 차량이 인허가 요건들을 갖추고 있으며, 현존하는 규제들을 준수하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회사 측은 우버 앱을 통해 승차를 요청했을 때 이용자들이 기사의 이름·연락정보·사진·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과 기사를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제기한 운전자 검증 불신 문제는 불필요하다는 논리다.

또한 이용자들이 예상도착시간을 공유함으로써 친구 또는 연인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명성과 안전성 면에서 기존 교통시스템보다 뛰어나다는 주장이다.

나아가 우버는 파트너십 리무진 회사들의 차량이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험지급이 필요한 경우 파트너 기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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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우버는 신용카드 정보를 수집하거나 결제를 직접 진행하지 않는다고 서울시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우버 측은 “전세계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결제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모든 지역의 관련 규제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결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우버가 공식 론칭 4년 만에 전세계 40개국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의 도시 내 교통수단으로 빠르게 성장했듯 우버의 가치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