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억 도타2 우승상금의 주인공은 중국팀 '뉴비'

일반입력 :2014/07/22 09:44    수정: 2014/07/22 10:22

김지만 기자

총 상금 1천4만 달러(103억원)을 걸고 진행된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 '도타2 더 인비테이셔널(TI4)'의 최종 우승자가 중국팀 뉴비(Newbee)로 결정됐다.

밸브가 제작 서비스하는 AOS 게임 도타2는 지난 9일부터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TI4의 2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본선에 오른 16개 팀들은 풀리그와 본선 경기를 통해 총 120경기를 소화했고 각 라운드를 거쳐 8강, 4강 팀들을 선정했었다.

경기를 살펴보면 본선을 가기 위한 플레이오프에서는 중국의 ViCi 게이밍과 북미의 EG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면서 우승에 근접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며 성장한 뉴비가 본선 진출전서 이들과 강팀들을 모두 물리치며 결승에 선착했다.

중국의 ViCi 게이밍과 북미의 EG는 패자 결승에서 만나 ViCi 게이밍이 3:0으로 승리한 후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뉴비의 상승세를 막는데는 역부족이었다. 뉴비는 1세트를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승리하며 3:1로 승리, 502만 달러(5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TI4 경기들은 모든 해외 매체들이 비중있게 보도했으며 도타2를 평정한 신흥 강자 뉴비의 선수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와 함께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열린 도타2의 축제에 대해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들도 관심 있게 지켜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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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4는 본선경기가 북미 지역의 주요 캐이블 스포츠 채널인 ESPN을 통해 방송되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밸브는 이번에 ESPN과의 제휴를 통해 ESPN 채널2와 ESPN 채널3에서 TI4의 인터뷰 및 생방송 중계를 이어나갔다.외신들은 이번 TI4로 인해 e스포츠 판도가 변화할 것으라고 내다봤다. e스포츠 선수들의 상금 랭킹도 대폭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AOS 장르의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와 밸브의 도타2가 더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 국내 e스포츠 관계자는 세계 최고 e스포츠 대회로 등극한 TI가 다양한 이슈들을 만들어내며 폐막됐다며 도타2는 아직 그렇다할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하지만 이러한 e스포츠의 세계적인 인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조만간 국내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