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개발자, IBM 왓슨 생태계로 뛰어들까?

일반입력 :2014/07/21 09:22    수정: 2014/07/21 17:50

iOS 개발자들이 IBM 왓슨 기술에도 관심을 가지게 될까?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은 IBM이 인공지능 컴퓨팅 왓슨으로 모바일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이 IBM 등을 타고 엔터프라이즈 분야에 뛰어들게 된 것 만큼이나 애플 개발자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게 된 IBM에게도 극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BM과 애플은 지난 16일 iOS 플랫폼에서 작동되는 산업 특화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애플은 혼자서는 달성하기 힘들었던 기업 시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확보했고 IBM 역시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주요한 파트너를 얻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왓슨을 이용한 모바일 개발자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IBM에게 이번 계약의 가장 큰 성과는 iOS 개발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IBM은 왓슨 비즈니스 유닛을 별도로 꾸려 인지 컴퓨팅 기술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사업에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이 분야에 공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인지컴퓨팅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IBM은 왓슨용 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왓슨 모바일 개발자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왓슨 기술이 상업적으로 활성화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개발자들의 관심을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IBM이 애플 iOS 개발자 생태계에 올라탄다면 좀 더 수월해 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애플과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노린 진짜 승부수는 거대한 iOS 개발자 기반에 접근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이어지는 이유다.

관련기사

애플 CEO 팀쿡 역시 IBM-애플 파트너십을 통해 iOS사용자들의 손끝에서 빅데이터분석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지디넷은 IBM 분석 툴이 iOS와 결합돼 무엇이 만들어 질지는 불명확하지만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IBM이 확실히 모바일 개발자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