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MOLED vs LCD 화질비교 대공세

'갤럭시탭S'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우위 강조

일반입력 :2014/07/19 10:51    수정: 2014/07/20 12:30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신제품 태블릿 '갤럭시탭S'에 탑재된 능동형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AMOLED)의 화질 우위를 강조하는 비교 광고 시리즈를 이어가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고 속에는 직접적으로 아이패드라는 제품명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강조해 온 최대 경쟁자 애플 아이패드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美 씨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갤럭시탭S 태블릿 신규 광고 두 편을 새롭게 공개했다. 이 광고들은 갤럭시탭S에 탑재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야외시인성과 색재현력을 강조하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첫 번째 광고에는 야외수영장에서 강한 햇빛 때문에 태블릿 사용에 불편을 느끼는 여성이나 어두운 침실에서 태블릿 화면의 밝은 불빛 때문에 뒤척이는 배우자를 둔 남성 등이 등장한다. 모두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에 탑재된 아몰레드의 우수한 야외시인성과 슈퍼디밍 기술, 어댑티브 디스플레이 등을 차례로 설명하면서 아몰레드 태블릿을 사용하면 앞서 나온 불편들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야외시인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낮은 반사율과 높은 휘도로 갤럭시탭S는 4.7%의 반사율과 544니트(nit)의 휘도로 태양광 아래에서도 훌륭한 가독성을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주변광에 따라 화이트밸런스, 색영역, 색농도 등을 자동 조정해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어댑티브 모드'와 최저 휘도를 2cd/㎡까지 떨어뜨려 잠자기 전이나 영화관처럼 어두운 환경에서 주변에 영향을 주지 않고 디스플레이를 구동할 수 있는 '슈퍼디밍' 기술도 소개됐다.

두 번째 광고는 아몰레드의 색재현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의류나 구두를 구매한 여성들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실제 색상에 당황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광고를 통해 갤럭시탭S는 하나의 고정된 스크린 모드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광색영역(Wide color gamut)을 제공하고 전문가용 모니터나 최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적용되는 '어도비RGB' 영역을 지원해 색재현력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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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주에도 삼성전자는 갤럭시탭S의 AMOLED 명암비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화질 비교 광고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광고에는 각각 아몰레드 태블릿으로 영화를 보는 남성이 어두운 그늘 속에 숨어있는 남자에 대해 언급하자 LCD 태블릿으로 같은 영화를 보고 있던 다른 남성이 어리둥절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갤럭시탭S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갤럭시탭7.7' 이후 처음으로 태블릿에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제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로 하이엔드 스마트폰 제품에만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