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라인', 일본 이어 미국 상장 추진

일반입력 :2014/07/18 16:21    수정: 2014/07/18 16:26

무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 이어 미국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라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밀리에 서류를 제출, 일본과 미국 증시에 모두 상장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이버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라인은 일본 및/ 또는 미국에서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 일정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라인이 IPO 신청서 제출을 비밀리에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잡스법'(Jumpstart Our Business Startups Act) 덕분이다. 이 법은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원) 미만인 기업에 한해 비공개로 IPO 신청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인의 미국 증시 상장은 모간스탠리가 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라인은 일본에서 노무라 홀딩스를 IPO 주관사로 선정할 계획이며, 상장 후 공모 규모는 1조엔(약 10조1천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