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BI "무인車, 치명적 무기 될 수도"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

일반입력 :2014/07/17 09:32    수정: 2014/07/18 09:12

이재운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무인자동차가 치명적인 무기가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이 입수한 FBI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FBI는 무인자동차가 고속 주행과 원격 조종이 가능한 특성 등으로 인해 ‘잠재적인 치명적 무기(potential lethal weapon)’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무인자동차 기술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고 발생 시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논의부터 해킹이나 오작동에 의한 문제 발생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FBI의 보고서도 이러한 부정적 측면에 일정 정도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FBI는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금까지 장점으로 꼽혀 온 점을 고려했다.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사람이 직접 운전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부주의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위험성이 서서히 감소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무인자동차 기술은 구글은 물론 BMW나 도요타, 현대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최근 네바다와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이 허용되고 있으며 구글이 2017년께 무인자동차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