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얇게'…애플, 아이폰6 배터리 공급사 변경

"두께 2mm 이내 용량은 2500mAh로" 난제

일반입력 :2014/07/16 10:49    수정: 2014/07/16 10:55

정현정 기자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6'의 화면크기를 키우고 두께를 줄이기 위해 기존 배터리 공급사를 교체하면서 생산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美 씨넷은 대만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6의 배터리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공급업체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존 아이폰5용 배터리를 공급했던 다이나팩(Dynapack·順達科)은 아이폰6 배터리 공급업체에서 탈락하고 대신 심플로(SIMPLO·新普)와 더사이(Desai·德賽)가 새로운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중 심플로는 최근 애플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수준의 얇은 배터리 개발에 성공해 소량 생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사이의 경우 아직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다.

이와 함께 신왕다(Sunwoda·欣旺達)라는 업체도 생산성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폰6용 배터리 공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 4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5.5인치 아이폰6를 생산하면서 배터리 두께를 2mm 이내로 만들 것을 공급업체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생산되는 대부분의 배터리는 2.8~2.9mm 수준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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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공급업체들은 배터리 두께를 30% 가량 줄이면서도 수명을 늘리기 위해 배터리 용량은 키워야하는 난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루머를 종합하면 올 가을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6는 4.7인치 모델이 1,800mAh, 5.5인치 제품이 2,500mAh 전후의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의 배터리 용량은 1,570mAh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