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과학기술인상에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일반입력 :2014/07/09 18:39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4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기명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정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기술 개발과 사업 일류화에 성공했으며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공헌한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경쟁력이 취약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첨단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DDI, CIS, SIM Card, 모바일 프로세서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내는데 있어 연구자 및 경영관리자로서 공헌했다.

권 부회장은 메모리반도체 기술 분야에서도 독자적 기술을 적용한 64M DRAM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차세대 제품 개발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권 부회장은 “우리나라가 진정한 반도체 강국이 되는데 일조하겠다”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도 메모리 반도체 분야 못지 않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기명 고등과학원 교수는 지난 15여년 동안 답보상태였던 초끈분야의 M2면체와 M5면체에 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큰 공헌을 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수준 향상과 후학양성에 탁월한 기여를 한 국내 이론물리 분야의 대표적인 물리학자다.

이기명 교수가 연구한 M2면체와 M5면체의 물리는 일관성 있는 양자중력이론을 설명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주제로서 전 세계의 많은 학자들이 풀고자 하는 근본적인 난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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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1990년대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30여 편의 논문을 통해 초대칭적 천사이먼스 이론(Chern-Simons theories)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0년대 후반에 M2브래인 연구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국내 연구진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한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시상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시키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 조성을 위해 2003년도부터 시상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 과학기술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