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들의 이색 사회공헌 활동 눈길

일반입력 :2014/07/04 10:44    수정: 2014/07/04 10:45

김지만 기자

넥슨, 라이엇게임즈, 넷마블 등 게임 기업들이 다양한 이색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면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게임사들이 이용자들과 함께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올바른 게임 문화 정착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이색적인 활동들이 이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넥슨은 최근 네오플이 제작한 사이퍼즈를 통해 이색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 기부활동이 아닌 게임 이용자들과 함께 나눔의 현장에서 직접 그 의미와 무게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넥슨과 네오플은 지난해 1월부터 꾸준히 사회공헌 관련 활동을 이어왔다. 참여형 나눔 활동을 통해 직접 지역아동센터에 외벽과 공부방을 꾸미고 공부방 어린이들과 이용자들이 함께 요리를 만들어 음식과 선물을 나누는 등 행사를 함께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네오플은 추가로 사이퍼즈 이용자와 함께 단일 게임 기부액으로는 최대 수준인 5억 원을 푸르메재단에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전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부금 모금 역시 이용자들과 함께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라이엇게임즈는 국내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서비스 시작 당시부터 함께해왔던 문화재 보호 및 관련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5회에 걸쳐 임직원 문화 자원봉사 활동은 물론 이용자와 함께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라이엇게임즈는 미국의 한 사설 박물관이 보유한 조선시대 대형 불화를 반환해오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했다. 또한 지난 2년간 총 11억원의 사회환원기금을 문화재청에 기부하면서 꾸준히 관련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넷마블은 매달 자사의 사회 공헌 단체인 쿠키 봉사단을 통해 다양한 관련 행사들을 이어오는 모습이다. 특히 4년째 진행하고 있는 게임문화캠페인 ESC는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게임의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는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

반면 이런 게임사들의 이색 사회 공헌 활동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일부 있다. 기업 외부 이미지에만 치중한 나머지 게임산업 자체에 대한 사회공헌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특히 최근에는 게임과몰입 예방 및 치료에 특화된 게임문화재단 운영에 게임사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해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게임사들이 안좋은 사회적인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들을 연계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부적인 이미지 개선에만 치중할뿐 게임 사업 자체에 대한 사회공헌은 부족해 논란도 되고 있다. 게임사들의 균형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