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바이두 대표 방한‥게임계 관심↑

일반입력 :2014/07/03 16:32    수정: 2014/07/03 16:35

김지만 기자

알리바바의 마윈 대표와 바이두의 리옌홍 대표의 방한 소식에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OTRA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알리바바의 마윈 대표와 바이두의 리옌홍 대표가 참석하는 것.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함께 방문한 이번 중국 경제사절단은 2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규모는 그 동안 한국을 방문했던 중국 경제사절단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 중 중국 최대 검색포탈 기업인 리옌홍 바이두 동사장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마윈 알리바바 동사회 주석이 참석한다고 알려지면서 게임업계 관심이 높은 상태다. 두 기업은 최근 모바일 게임 업계 진출을 선언한 뒤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뉴욕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면서 한국지사 설립도 완료했다. 알리바바 한국 지사에는 황매영 지사장을 필두로 박순우 총괄까지 중국 시장과 한국 시장에 능통한 인물들을 선임하고 본격적으로 나설것을 예고한 상태다.

이번 한중 경제통상협력 포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투자협력 MOU가 체결된다. LG화학과 난징시 인민정부 간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MOU에 이어 포스코와 충칭강철그룹, SK와 정웨이그룹, SKC와 TCL등이 양 기업간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

때문에 이와 관련해 게임업계 관련 MOU나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한국 모바일 게임 사업 계획 발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동안 두 회사는 끊임없이 한국 게임시장에 관심을 보여왔다.

과거 알리바바는 국내의 다양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을 만나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도 돌기도 했다. 다양한 진입로를 통해 한국 모바일 게임 업계에 노크한 만큼 이번 마윈 대표의 방한으로 인해 구체적인 향후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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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와 같은 두 회사의 한국 행보가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반응도 있다. 이미 국내 핵심 게임사들은 대부분은 중국 최대 기업인 텐센트와 함께하기로 결정됐으며 시작 단계인 알리바바와 바이두를 택할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한국에서도 중국 기업들간의 모바일 게임 관련 경쟁들이 펼쳐질 예정이다며 현재 텐센트가 흐름의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두의 반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