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톡·라인 셧다운…하루 넘게 원인도 몰라

이용자 불편 길어지나

일반입력 :2014/07/03 15:42    수정: 2014/07/03 15:42

무료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중국 서비스 일부가 갑자기 차단돼 국내 사업자들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서비스 문제가 발생한지 하루가 넘도록 원인조차 파악 안 돼 중국 이용자들의 불편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3일 카카오와 라인측에 따르면 지난 1일 밤부터 카카오톡과 라인 중국 서비스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단 다음의 무료 메신저 ‘마이피플’은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시진핑 중국 주석 방한에 맞춰 중국 정부가 언론 통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성 분석을 내놨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

하루가 넘게 원인 파악도 못한 카카오와 라인 측은 중국 사용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안내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측은 공지나 플러스 친구로 서비스 문제를 알림과 동시에, 지인들에게 해당 소식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라인 측도 중국 앱스토어와 웨이보를 통해 공지문을 올렸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원인을 알 수 없어 파악 중에 있다”며 “모든 서비스가 100% 차단된 건 아니고 메시지 및 사진 주고받기는 원만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원인 파악에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중국에서 차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써는 중국으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도 없고 확인하기 힘든 상태다”고 답변했다.

라인 측 관계자 역시 “열심히 원인 파악 중”이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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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다음 측은 “마이피플 중국 서비스 확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실히 파악됐다”면서 이번 중국 서비스 불통과 관련해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대표 메신저 서비스가 중국에서 갑자기 차단당하고, 사업자들의 원인 파악도 지연되면서 카카오톡·라인 중국 이용자들의 불편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