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마, 스마트폰 모의해킹툴 그룹과 협력

일반입력 :2014/07/02 10:37

손경호 기자

무선 보안 전문 기업인 노르마가 안드로이드판 메타스플로잇이라고 불리는 오픈소스 개발 그룹 디스플로잇(dSploit)과 기술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보안성 높이기에 나섰다.

디스플로잇은 그룹 이름이자, 이들이 개발한 툴 이름이기도 하다. PC 모의해킹 및 취약성 검사에 가장 널리 활용되는 메타스플로잇과 유사한 기능을 안드로이드에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툴은 네트워크 보안성을 진단하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제공되며, 취약점 검사, 운영체제(OS) 핑거프린팅 등 기능을 수행한다.

디스플로잇 수석 개발자 사이먼 시모네 마가리텔리는 이탈리아 출신 보안 컨설턴트로 윤리적 해커, 보안 취약점 평가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보안에 관련된 여러 논문을 게재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도 맡고 있다.

노르마는 자사 무선 취약점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인 'AtEar'에 부족했던 다양한 모의해킹 기능을 디스플로잇과 기술협력을 통해 보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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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ar은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보안 점검을 위해 특정 AP에 이어 해당 AP에 접속한 사용자 기기와 같은 모델의 정보까지 파악해 네트워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두 회사가 각각 DB, 모의해킹 노하우를 서로  기술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서주열 노르마 대표는 "누가 언제 어디서나 망설임 없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고 또 그러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손쉬운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더욱 힘쓸 것"이며 "디스플로잇과의 협력 관계를 기점으로 이를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