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모바일 앱 광고 회사 탭커머스 인수

일반입력 :2014/07/01 08:44

황치규 기자

트위터가 광고 매출 확대를 위해 또 하나의 스타트업을 손에 넣었다. 이번에는 모바일 앱 광고 전문 업체인 탭커머스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코드는 대략 1억달러 안팎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2년 설립된 탭커머스는 모바일 광고 리타게팅이 주특기다. 모바일 앱 회사들이 앱을 내려받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과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고주 입장에선 로열티가 있는 소비자를 트위터에서 찾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트위터는 탭커머스를 앞세워 모바일 앱 마케터를 위한 실시간 자동 광고 구매 툴과 관리 서비스는 물론 보다 나은 측정 수단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트위터가 가진 다른 광고 솔루션들과 함께 광고주들은 투자대비효과(ROI)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트위터는 탭커머스 인수와 함께 모바일 앱 다운로드 광고 상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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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경우 2012년말 모바일 앱 다운로드 광고 상품을 내놓고 짭짤한 재미를 봤다. 앱 다운로드 광고는 페이스북 모바일 매출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뉴스피드에서 이들 앱 광고를 보고 2억4천500만회의 앱을 다운로드했다.

트위터는 앱 설치 광고를 위해 카드(Card) 기술을 사용한다. 트위터 카드는 광고주들이 사용자들이 특정 행위를 할 수 있는 버튼을 트윗에 포함시킬 수 있는 트윗이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앱스토어로 이동하고, 다운로드가 시작되면 트위터 앱으로 되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