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특허출원 2.5배 증가

일반입력 :2014/06/29 16:05

이재운 기자

29일 특허청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 플라스틱 기판 소재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5건에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평균 62건으로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활용도가 미디어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허출원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특허청은 풀이했다.

특허출원 사례를 들여다 보면 크게 플라스틱 중합 기술과 적층 기술에서 출원이 활발하다. 유리처럼 투명하면서 동시에 내열성을 갖도록 만드는 중합 기술의 경우 관련 출원 건수가 161건에 이르러 전체 플렉서블 관련 특허출원의 43%를 차지한다. 이어 투명 플라스틱 위에 기체 차단성과 내마모성을 갖는 코팅막을 형성해주는 적층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103건(28%)로 뒤를 이었다.이외에 그래핀 소재 나노입자를 플라스틱에 넣어 나노 복합체를 만들 수 있는 컴파운딩 기술과 직조된 유리섬유와 같이 틈새를 가지고 있는 재료에 플라스틱을 녹인 뒤 침투시켜 내열성을 높여주는 함침기술, 플라스틱 표면에 플라즈마를 접촉시켜 화학적 변화를 가능케 해 기체 차단성을 높여주는 표면재질기술 등에 관한 특허출원도 잇따르고 있다.

특허 출원인 구성은 내국인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대기업이 175건(67%), 대학 36건(14%), 연구소 27건(10%), 중소기업 18건(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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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HS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은 내년에 구체화되면서 오는 2019년 100억달러를 넘어서고 2022년에는 5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일호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스마트 기기의 차별화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그 유일한 대안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떠오르고 있어 이와 관련된 플라스틱 기판의 특허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