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우, 어윤수 4:2로 물리치고 GSL 코드S 우승

일반입력 :2014/06/28 18:14    수정: 2014/06/28 18:14

김지만 기자

2014 핫식스 GSL 스타크래프트2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김도우가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코드S 결승전은 SK텔레콤 선수들간의 내전으로 치뤄졌다. 프로토스 김도우와 저그 어윤수간의 대결로 치뤄진 가운데 두 선수는 한 세트씩 주고 받으며 난타전으로 경기들을 이어갔다.

김도우는 테란에서 프로토스로 종족 전환을 시도한 후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에서는 최후의 테란 조성주(진에어)를 4:2로 꺾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모습.

어윤수도 GSL 코드S 4강에서 진에어의 저그 플레이어 방태수를 4:1로 물리치고 또 다시 결승에 올랐다. 이번 결승 진출로 어윤수는 GSL 코드S 결승전에 3연속으로 오르며 2연속 준우승의 설움을 이번에는 넘어서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결승 첫경기는 프로토스의 김도우가 웃었다. 초중반까지 노림수가 잘 먹혀들지 않았던 김도우는 주도권을 어윤수에게 내줬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김도우는 차곡차곡 병력을 모아 공격력 3업을 찍은 한 방 병력으로 그대로 승기를 잡아 선취점을 따냈다.

이어진 2세트는 어윤수가 가져갔다. 김도우는 알터짐요새에서 7승 0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어윤수의 저글링에 지속적으로 흔들렸으며 결국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어윤수의 울트라리스크에 밀리고 말았다.

3세트와 4세트 경기에서도 두 선수는 각각 한 세트씩을 사이 좋게 가져가면서 난전을 펼쳤다. 3세트에서는 김도우가 어윤수의 저글링 흔들기에 휘둘리지 않고 큰 한 방 병력으로 승리를 따냈으며 4세트에서는 어윤수가 빠른 판단으로 경기를 엘리전으로 가져가면서 김도우의 모든 건물을 먼저 파괴했다.

세트 스코어 2:2에서 중요한 승부의 갈림길이었던 5세트는 김도우가 가져갔다. 어윤수는 히드라리스크에 이어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뒷공간을 노렸지만 김도우는 뚝심있는 다수의 추적자로 어운수를 압박했고 자원줄의 씨를 말리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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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트만 이기면 우승컵을 가져가는 김도우와 벼랑끝에 몰린 어윤수의 6세트. 어윤수는 6세트 회전목마에서 2승 무패의 성적을, 김도우는 0승 4패의 성적을 기록중이었으나 결승 경기 내용은 달랐다. 김도우는 잠시 저그의 병력이 부족한 틈을 노려 광전사 조합 등으로 빈공간을 노렸고 이를 승리로 이끌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트스코어 4:2로 우승을 차지한 김도우는 생애 첫 개인전 우승컵을 가져갔다. 반면 3연속 결승전에 오르며 우승을 노렸던 어윤수는 또 다시 준우승에 머물며 3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