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부 장관, LG화학 공장 방문한 까닭은

공장 내 설치된 ESS 중 세계 최대 규모...ESS 투자 독려 차원

일반입력 :2014/06/27 17:56

이재운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LG화학 익산공장을 방문해 금년 여름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현장을 점검했다.이 ESS는 공장 내에 설치된 ESS 중 세계 최대 규모인 3MW(배터리 용량 22.7MWh)로 LG화학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설치했으며 기능성 플라스틱 생산공장의 전력피크 저감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론상으로는 최대 7.6시간까지 작동할 수 있으며 현실적으로 6시간 이내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익산공장에 설치된 이 설비는 리튬이온전지 방식이어서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응답성이 빨라 ESS 기술 중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다. 또 국내 업체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산업부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에서 ESS 투자계획을 가진 기업은 14개로 2017년까지 72MW 설비(배터리 용량 139MWh) 수준 투자계획을 수립하거나 준비 중이다.이 중 전력 사용량이 많은 11개 기업(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포스코, 포스코특수강, 현대제철, 고려아연, OCI, SK에너지, 현대자동차 등)은 55MW 설비(배터리 용량 81MWh)를 투자해 신기술을 활용한 전력피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윤 장관은 LG화학의 ESS 투자현장을 작년 8월 ICT를 활용한 수요관리 대책 발표 이후에 민간의 실질적 투자사례로 평가했다. 또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ESS 투자에 동참해 준 기업의 노력을 격려하고 ESS 조기 활성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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