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크롬OS서도 돌린다

일반입력 :2014/06/26 08:35    수정: 2014/06/26 08:47

황치규 기자

구글이 제공하는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와 크롬OS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크롬OS 사업을 맡고 있던 순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 플랫폼까지 책임지게되면서 두 플랫폼간 연결고리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같은 흐름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도 두드러졌다.

구글의 순다 피차이 부사장은 I/O 기조연설에서 크롬OS를 탑재한 노트북에서 안드로이드앱도 돌릴 수 있게 될 것임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피차이 부사장은 에버노트, 플립보드, 바인 안드로이드앱이 크룸북에서 돌아가는 것을 시연했다.

크룸북에서 안드로이드앱을 쓰게 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지난해 2월 공개된 크롬북 픽셀의 경우 터치스크린에 친화적이지만 대부분의 크롬북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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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및 태블릿간 연동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앱은 물론이고 크롬북과 안드로이드 기기간 데이터 교환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I/O에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왔다는 것을 크롬북에서 알 수 있게 하는 장면도 시연됐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크롬북에 알림을 주는 것도 가능했다. 스마트워치에서 안드로이드폰 알림이나 음악 재생 목록을 보여주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