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으로 애플 겨냥

일반입력 :2014/06/26 05:50

황치규 기자

예상대로 구글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글핏을 공개했다. 애플보다는 좀더 개방적인 접근법을 들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구글핏을 공개하면서 개발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곳에 있는 정보를 다루는데 따른 복잡성을 없애고 사용자 운동 정보에 대한 통합된 관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핏을 통해 개발자들은 보다 광범위한 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었다.

구글에 따르면 모바일 구글핏을 통해 앱 개발자들은 다양한 센서, 기기, 앱들에 있는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구글핏과 관련해 아디다스, 나이키, 런키퍼 등과 협력중이다. 구글에 따를면 구글핏은 각종 헬스케어 앱들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앙 저장소 성격으로 설게됐다. 예를 들면, 나이키 퓨얼 플래폼은 구글핏에 데이터를 보내면, 앱 개발자들이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이다. 구글은 어느 앱으로 하여금 정보를 공유하게 할지에 대해 사용자들이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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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에 대한 구글의 방식은 애플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애플은 6월초 열린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헬스킷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헬스앱도 공개했다. 헬스앱은 구글이 말하는 정보의 허브와 유사하다. 애플은 전자의료기록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마요클리닉, 에픽 시스템즈와 같은 곳들과도 협력을 맺었다.

직접 총대를 매는 애플과 달리 구글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외부 개발자들이, 다양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이들이 좋은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