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보호' 車 안전장치 특허 출원↑

일반입력 :2014/06/25 13:23

이재운 기자

최근 자동차에 보행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10건 내외였던 보행자 보호에 관한 자동차 안전장치에 관한 출원건수가 2011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65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정부가 오는 2016년까지 연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800명 이하로 낮추는 등 전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10년의 40% 수준으로 감소시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중위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능동형 사고예방 안전장치와 충돌 시 안전대응 장치 보급을 지원하면서 안전도 평가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세계적으로도 보행자의 안전을 강조하는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고려됐다. 국제연합(UN)은 2011년 ‘도로안전 10개년 계획’을 수립해 신차 안전도 평가제도와 능동 안전기술의 적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도 2018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신차에 의무적으로 후방 안전 카메라를 설치하도록 하는 어린이 교통안전법 개정안을 공표했다.

업계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최근 보행자 보호를 위한 전통적 기술과 함께 IT 및 센서 기술을 새롭게 접목한 보행자 안전장치에 관한 출원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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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보행자가 소지한 휴대전화 또는 단말기의 신호를 인식해 보행자를 보호하는 기술과 자동차에 장착된 카메라나 각종 센서를 이용해 보행자를 보호하고 안전장치를 작동하는 기술 등 최신 IT 및 센서 기술을 접목하여 보행자를 능동적으로 보호하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김우순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은 “자동차 사고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려는 노력이 최신 IT 및 센서 기술과 접목하여 기존과 다른 차원에서 보행자를 능동적으로 보호하는 융복합기술이 연구되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며, 앞으로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