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스트, 스마트홈 플랫폼 개방

일반입력 :2014/06/24 15:48    수정: 2014/06/24 16:35

황치규 기자

차세대 IT 격전지로 부상한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거대 기업들 사시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구글이 소유한 스마트폼 기기 업체 네스트랩스는 23일(현지시각) 외부 개발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자사 자동온도조절장치와 열감지 하드웨어가 다른 기기들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네스트는 가정에서 연결되는 각종 기기들을 위한 운영체제(OS)가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네스트의 플랫폼 개방으로 이 회사 기기는 월풀,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로지텍 리모콘 등 다른 기기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개발자들도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네스트 자동온도조절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구글도 네스트 개발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한다. 이에 따라 구글 개인 비서 서비스인 구글나우를 통해 네스트 자동온도조절장치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네스트는 구글을 포함한 다른 파트너들과 제한된 수준으로 사용자 정보를 공유한다.이같은 시나리오는 사용자가 각각의 기기에서 정보 공유를 해도 좋다는, 옵트인(Opt-in) 선택을 했을때 가능하다고 네스트 공동 창업자 매트 로저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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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정보 공유에 대해 오케이 사인을 했을 경우 월풀 세탁기나 건조기는 네스트 기기로부터 공지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집주인이 휴가중이면 네스트 자동온도조절장치는 집에 누가 있는것처럼 보이도록 하기 위해 LIFX 커넥티드 전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도록 할 수 있다.

앞서 애플도 이달초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을 공개했다. 홈킷은 전등, 도어락, 자동온도조절장치 세팅을 아이폰을 통해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