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사들 TV 광고에 주력...왜?

일반입력 :2014/06/23 11:17    수정: 2014/06/23 11:21

김지만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다양한 게임사들이 새로운 마케팅 홍보 기법으로 TV 영상 광고를 애용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해외 게임사들도 영상 광고에 주력하면서 기존 게임 이용자들은 물론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기성세대와 신규 이용자들까지 유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모바일 게임사들의 TV 영상광고 러시에는 국내 게임사인 넷마블이 앞장섰다. 스타마케팅을 활용해 인기 아이돌 그룹 EXO와 함께 '다함께 붕붕붕' '몬스터 길들이기'의 TV 광고를 단행했다. 이어서 '다함께 던전왕' 등도 독자적으로 실행한 모습.

넷마블은 이후 지하철 등 영상 매체를 통해 꾸준히 광고를 이어갔다. '다함께 나이샷'부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세븐나이츠' 등의 게임 플레이 화면을 적극적으로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이어서 최근에는 게임빌도 아이돌 그룹 오렌지캬라멜을 홍보모델로 선정하고 자사의 모바일 RPG '별이되어라' 알리기에 나섰다. 오렌지캬라멜 특유의 발랄함과 상큼함을 앞세워 별이되어라에 매치시켰으며 이를 보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게임빌은 이와 함께 게임 속에 오렌지캬라멜 캐릭터도 포함시키며 상승세를 만들고 있다. 지난 1차 오렌지캬라멜 출시 이후 지난주 새로운 코스튬의 2차 캐릭터도 선보이면서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신규 이용자, 오렌지캬라멜 팬들까지 만족하고 있다.

근래들어서는 국내 게임사들보다 해외 모바일 게임사들이 국내 TV광고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캔디크러쉬사가'의 킹은 물론 '크래시오브클랜'의 슈퍼셀도 가세해 TV광고에서도 모바일 게임사들간의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슈퍼셀은 기존에 자사에서 선보인 대표작 '크래시오브클랜'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면서 2종의 다른 TV광고를 선보였다. 한 종은 게임 캐릭터들이 귀여운 모습을 모아 놓은 애니메이션 광고이며 다른 하나는 배우 김민교 앞세운 광고다.

킹도 캔디크러시사가에 이은 팜히어로사가의 TV 광고에 주력하며 다수의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특히 킹은 유명 배우나 가수를 앞세운 스타 마케팅이 아닌 게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와 일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관심을 받고 있다.

팜히어로사가는 이러한 TV광고에 힘입어 출시 후 광고가 시작되자마자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무료 다운로드 순위 10위권에 올라섰다. 매출 순위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2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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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모바일 게임사들이 TV 광고를 애용하는 이유로는 현재 정체돼 있는 이용자 모수를 늘리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현재 모바일 게임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TV 광고를 택한 것이다.

한 모바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각 게임사들이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 TV 광고까지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며 TV 광고는 일반 대중들을 모바일 게임으로 끌어들이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다양한 모바일 게임사들이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들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