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고등법원 “닌텐도, 필립스 특허 침해”

일반입력 :2014/06/23 08:48    수정: 2014/06/23 08:51

닌텐도가 특허권을 둘러싼 필립스와의 소송에서 패소했다.

23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고등법원은 닌텐도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필립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필립스 승소 판결을 내렸다.

네덜란드 대기업인 필립스의 대변인은 2011년 닌텐도 위(Wii)가 특허를 침해했다고 인식, 대화를 계속해 왔지만 결렬돼 소송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외에도 독일과 미국에서도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하고, 유사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닌텐도는 특허 침해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침해는 없었다고 믿고 있으며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가상환경에서 몸의 모델링, 손짓, 모션 기반의 주변기기 3종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중 콜린 버스(Colin Birss) 판사는 2종의 특허 침해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관련기사

판사는 “모션 센서와 카메라를 조합한 장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확립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필립스의 손을 들어줬다.

닌텐도는 이번 판결이 실적 전망치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