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공격…클라우드 윈백툴 공개

플랫폼 옮길 때 데이터 전송 쉽고 빠르게 해줘

일반입력 :2014/06/20 09:36    수정: 2014/06/20 09:37

황치규 기자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간 힘겨루기가 점입가경이다.

가격 전쟁은 물론이고 특정 클라우드에서 다른 클라우드로 쉽게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기술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특히 클라우드 선두업체 아마존을 쓰는 고객들을 빼앗아오려는 후발 업체들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구글 역시 아마존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각) 온라인 클라우드 임포트(Online Cloud Import: OCI)라는 툴을 공개했는데, 살펴보니 개발자들이 아마존 웹서비스(AWS) S3 스토리지 서비스 및 다른 HTTP/HTTPS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자사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인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이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현재 제한된 형태로 프리뷰 버전이 나와 있고, 개발자들이 신청해 쓸 수 있다.

아마존, MS, 구글간 클라우드 전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서비스들 사이에서 사용자가 왔다갔다하는 것은 여전히 장애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테크크런치는 이같은 상황이 조만간 바뀌지는 않겠지만 온라인 클라우드 임포트는 고성능 구글 네트워크를 사용해 적어도 아마존 웹서비스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간 데이터 전송은 쉽고 빠르게 한다고 전했다.

기본적인 데이터 전송외에 개발자들은 온라인 클라우드 임포트를 정기적인 백업이나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다른 데이터를 전송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모든 데이터를 옮기고 싶지 않으면 파일 생성 날짜와 이름을 기반으로 필터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구글 온라인 클라우드 임포트 툴은 구글이 처음으로 내놓은 마이그레이션 툴은 아니다. 그럼에도 대단히 사용자 친화적인 툴이라는 평가다.

구글은 최근들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구글은 아시아지역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 사용자에게 컴퓨트 엔진,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SQL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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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스토리지, 빅 데이터 제품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다. 구글에서 사용되고 있는 컴퓨팅 기술을 외부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4백 75만개 앱이 호스팅되고 있으며, 앱 엔진을 통해 280억 개의 접속(request)이 일어나고 있다. 로비오엔터테인먼트와 스냅챗 등이 대표적이며, 한국에서는 레진코믹스의 레진엔터테인먼트와 사운드그래프, 위고인터랙티브 등의 개발사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중이다.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은 지디넷코리아가 오는 7월 3일 빅데이터를 주제로 개최하는 제11회 어드밴스드컴퓨팅컨퍼런스(ACC)'를 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구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을 총괄하는 탄비 룬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